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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 Log/As Manager

인도 뱅갈로르 출장자를 위한 지침서 - 생활편 1


이 포스트는 2005년 인도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한 이후, 다음 출장자 들을 위하여 제가 생활을 하면서 정리했던 것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회사에서 처음으로 갔었기 때문에 이런 정보들이 없어서 하나 하나 부딪혀가며 얻느라 쪼~금 힘들었던 기억이 나서 정리를 해두었지요

이건 새로 짓기 전의 예전의 공항 모습인데



지금은 이렇게 변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여러 변화가 있을 수가 있으니 참고하고 읽어주세요~


1. 출장

출장 시 준비사항

인도 출장을 위해서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여권, 비자, 항공권입니다.

다른 나라 가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여권의 만료기간까지 6개월 이상이 남았는지 확인을 해야 합니다. 관광비자, 비즈니스비자 모두 6개월 단위이므로 만료기간이 다 된 여권으로는 비자를 받을 수 없습니다. 이 경우 여권의 만료기간을 연장한 이후에 다시 신청을 해야 합니다.

비자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영문으로 된 출장명령서, 여권사진2장, 비자신청서, 여권이 필요합니다. 비자는 직접 대사관에 가서 신청을 할 수도 있고 여행사에 대행을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직접 신청 시에는 단국대학교 후문 쪽에 있는 인도대사관에 가서 접수를 하면 되는데, 가기 전에 외환은행 한남동지점에 가서 65,000원을 인도대사관에 무통장 입금한 이후에, 그 영수증 한 장을 들고 비자신청 시에 제출해야 합니다. 외환은행 한남동지점의 테이블에 보면 인도대사관 계좌번호가 있으니 따로 찾아서 가지 않아도 됩니다. 개인 비용으로 먼저 처리를 할 경우에는 제출을 하기 전에 인도 대사관 안에 있는 복사기를 사용해서 영수증을 복사하면 되겠지요. 복사기에 종이가 없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종이는 준비를 해서 가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비자 접수는 09:30~12:30까지만 하고 발급은 다음날 오후 4시 에서 5시 사이이므로 시간을 확인하고 움직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비자를 대행할 경우에는 자신의 본적, 주소 및 아버지의 영문성함 등을 대행하는 여행사에 알려주어야 합니다.

한국에서 뱅갈로르로 바로 가는 항공편은 아직 없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Singapore Airline 을 통하여 오전 9시에 인천에서 출발하여 싱가폴에서 약 2시간 가량 체류. 뱅갈로르 도착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7시 정도가 되는 항공권을 사게 됩니다.(2005-2006년 기준으로 지금은 다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국으로 귀국하는 경우에는 밤 11시 55분에 출발하여 익일 오후 3시 20분 가량에 도착을 하는 항공편을 주로 사용합니다. 또한 뱅갈로르에서 한국으로 오는 비행편은 화요일, 수요일은 없음을 참고하세요.

그리고 만약을 위하여 여행자보험을 들어두고, 국민은행 등에서 일정금액 이상 환전을 하게 되면 자동으로 여행자보험에 가입이 되기 때문에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출장 시 준비물

인도에서는 일반적으로 긴팔과 긴바지를 주로 입습니다. 밖에서 입을 옷가지들과 집안에서 입을 간단한 옷 한 벌 정도를 간단하게 준비를 하면 되고, 뱅갈로르의 경우 쇼핑몰이 많이 있어서 필요한 옷을 얼마든지 살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해서 많이 가져올 필요는 없겠습니다.

먹을 것 역시 인도 음식이 입맛에 맞는다면 크게 준비할 것은 없습니다. 한국에 있는 인도식당에서 미리 경험을 해보고 가면 좋겠지요. 물론 한국에서 먹는 것보다 훨씬 다양하고, 향신료도 많이 들어 간 음식이 있긴 합니다만 저 같은 경우 아주 잘 먹고 다녔습니다. :) 보통 고추장 500g 정도와 캔으로 된 음식, 햇반 몇 개 정도를 가지고 오면 됩니다. 인도에서도 쌀은 물론 필요한 대부분의 식재료를 살 수 있어서 음식을 해먹거나, 식당에서 사서 먹으면 되기 때문입니다.

사람 사는 곳이라 필요한 것들은 모두 살 수 있습니다. 심지어 한국인 식당에서 김치 등 한국 음식들도 구할 수가 있구요. 2005년도보다 지금은 사정이 나아졌겠죠?


참고

인도 관련된 많은 블로그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뱅갈로르에 거주하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블로그도 있으며 뱅갈로르의 모습과 생활하는데에 필요한 몇몇 정보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인도 관련 사이트는 대부분 여행에 관련된 정보만 있으며, 뱅갈로르는 여행지는 아니기 때문에 그런 사이트에서는 좋은 정보를 얻기가 힘들거든요.

아래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들이 많은 도움이 됐었습니다. 아마 찾아보면 더 많은 블로그가 있겠죠?

http://blog.naver.com/ykim57
http://blog.naver.com/indialife


인천에서 뱅갈로르로

흔하게 이용하는 싱가폴 항공사의 수속창구는 인천공항의 K에 있습니다. 여기에서 Check in 하여 항공권을 Boarding Pass로 변경하고, 화물을 부치면 됩니다. 항공권에는 20Kg까지가 제한이라고 되어있지만 기내로 반입하는 짐이 없다고 하면 30Kg까지도 화물로 부칠 수 있도록 해주더군요. 조금 넘는다고 약 X키로 만큼 짐 정리를 해달라고 하면, 조금 빼서 가지고 가면 됩니다만, 기내 반입용 가방에 자리가 있어야겠지요. 그리고 가방 하나의 무게가 25Kg인가 30Kg인가가 넘으면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나누어 담는 것이 좋겠습니다. 기내로 반입되는 짐은 7Kg이 일반적인 규정이며, 옆으로 매는 가방 하나와 7Kg이 넘지 않는 작은 캐리어가 반입가능합니다. 화물로 보낼 경우 깨지기 쉽다는 Fragile 표시를 해달라고 하면 가방에 스티커를 붙여주죠. 잘은 모르지만 이렇게 스티커를 붙인 화물은 아주 심하게 던지지는 않는듯 합니다. 업무용 노트북이 가볍지가 않기 때문에 늘 화물로 부치는 가방 안에 넣는데요, 부서지거나 HDD에 장애가 생겨서 데이터가 날라가거나 하는 문제가 발생 한 적이 없었습니다 :)

 만약 노트북 등 전자제품이기 때문에 꼭 기내를 통하여 가지고 가야 하는데 그 무게가 7Kg을 넘을 경우 Check in 카운터에 있는 직원에게 이야기를 하면, Boarding Pass에 무게가 오버가 되지만 전자제품 이기 때문에 허가를 한다라는 내용과 사인을 해줍니다.

뱅갈로르까지는 직항이 없기 때문에 싱가폴 등을 경유해야 했습니다. 지금은 직항이 생겼는지 모르겠네요. 비행기를 갈아타는 것은 버스나 지하철을 갈아타는 것처럼 어렵지 않은 일인데요. 보통 기내에서 내릴 때 즈음 되면 좌석 앞에 있는 화면 등을 통해서 Transit하는 항공편과 탑승 Gate를 보여주는데 여기에서 잘 체크를 하면 됩니다. 혹시 기내에서 알려주지 않는다면 안내하는 곳에 물어보거나 해당 공항 사이트에 가서 조회를 해보면 되겠습니다.

싱가폴의 경우 창이국제공항에서 Transit을 하기 위해 기다려야 하며, 보통 E26번 게이트에서 탑승을 하였습니다. 면세점이 있는 곳은 1층과 2층이 있는데, 인터넷을 사용하기 편한 곳은 2층이더군요. 1층에 있는 컴퓨터들은 대부분 사용중인데 2층은 여유가 있더군요. 컴퓨터에서 당연히 한글 입력이 안되기 때문에 http://tricatch.googlepages.com/koreanime.htm 과 같은 한글입력기를 사용해야 한글을 입력할 수가 있습니다.
싱가폴 공항에서도 루피로 환전을 하는 곳이 있지만 인도 현지에서 환전을 하는 것보다 교환비율이 낮기 때문에 현지에 도착을 해서 뱅갈로르 공항 등에서 환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뱅갈로르 국제공항

제가 인도에 왔다갔다 할 때에는 다른 곳에 뱅갈로르 국제공항이 신설 중이라고 했으니 지금은 새로 지은 공항이 사용되고 있겠지요. 아래는 기존 국제공항을 기준으로 해서 조금 다를 수가 있긴 합니다만, 참고로 알아두세요~

뱅갈로르 국제공항에 내리면 조악한 시설을 보고 잠시 놀랠 수가 있습니다. 현재 국제수준의 신공항을 건설 중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을 따라서 가면 입국수속을 하는 곳이 있고, 1층으로 나와서 자신의 화물을 찾은 뒤에 나가면 됩니다. 내용물 검사 요청을 하면 요청하는 가방을 X-ray 검사기 안에 넣으면 되구요. 보통 Laptop이 2개 이상인지를 보기 때문에 별 문제 없이 통과를 할 수가 있습니다. 혹시나 Laptop을 2개 이상 가지고 갈 경우에는 1대는 무관세이지만 그 이상의 장비에는 관세를 물려야 합니다. 현물가의 약 10%를 내라고 하지만 역시나 인도라 자기네 마음대로 세금을 부여하더군요. 중고이고, 업무용이고 팔 거 아니고 등등 이야기를 하면 8만원 정도 이하의 관세로 처리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 인도 땅에 도착했을 때 Laptop 2개를 가지고 가서 관세를 책정하는 사람과 한참 실갱이를 벌인 적이 있습니다. 어색한 땅에 처음 도착하자마다 그런 일을 당해서 당황했었지요. 이 때는 공공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뒷돈을 챙긴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혹시 이 사람들이 돈 뜯어내려는 수작이 아닌가 한참 고민했었고 그래서 실랑이가 길어졌습니다. 나중에 가보니 아예 성인 한 명에 1개의 Laptop만 허용된다는 포스터가 화물 찾는 곳 옆의 기둥에 붙어있더군요.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당시엔 중고물품 들여와서 현지에서 파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랬던 걸로 알고 있는데 지금은 좀 나아졌겠죠?)

공항에서 나오기 전에 100달러 정도는 환전을 하도록 하자. 매번 달라지는게 환율이지만참고로 환율은 1달러에 약 43루피 정도 합니다(2006년 당시). 나중에 시중의 환전소에서 얼마든지 환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급한 물품들(생활필수품 등)을 살 정도만 환전을 하면 됩니다.



예고~

출장 준비에서부터 인도의 뱅갈로르 공항에 도착해서 공항을나설 때 까지를 적어봤습니다.

공항에서 나오면 완전 아수라장이었었는데, 새로 지은 공항 밖의 풍경도 비슷할지 궁금하군요. 그리고 저같은 경우에는 공항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서 택시를 예약해놨기 때문에 그 치열한 운전기사들의 호객행위를 무시하고 빠져나갈 수가 있었습니다. 한 번은 하이데라바드 쪽에 다녀오느라 Domestic 편을 이용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그 때는 꽤 늦은 시간에 뱅갈로르에 도착을 해서 한산하긴 했었는데 들어 갈 차편이 좀 막막하더라구요. 몇 몇 나와있던 기사들과 흥정을 해서 매우 허름한 작은 봉고같은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던 기억이 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현지에서 생활할 때에 필요한 정보들을 올리겠습니다
혹시나 지금 변경된 정보를 알고 계시면 코멘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