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게 준비해서 정말 빠듯한 일정으로 다녀왔던 출장이었습니다. 카메라도 따로 가져가지를 않아서 사진 한 장 찍은게 없습니다.
2010년 2월 3일 오후 2시부터 6시정도까지 방콕에서 교육 일정이 잡혔습니다. 2일 오전에 회사에 출근했다가 오후에 공항 가서 비행기를 타고 방콕으로 날아가 호텔에 도착하니 밤 12시 정도더라구요. 자고 일어나서 오전에 교육 준비하고, 교육 하고 저녁에 비행기를 타고 다시 한국에 4일 아침에 도착했구요. 방콕 시내를 본 건 호텔에서 다시 공항으로 오는 택시 안에서 본 게 전부이긴 합니다 -_-;;; 초청을 받아서 다녀온거라 항공료나 숙박비를 모두 지원을 받았던 출장이라 이렇게 초치기로 다녀오게 되었지요.
그래도 뭔가 나눌 게 있지 않을까 해서 포스팅해봅니다.
공항에서 호텔로 이동
숙소는 방콕 시내에 있는 Royal Princess Larn Luang, Bangkok이었습니다. 세미나가 그 호텔 1층에서 열렸기 때문입니다. 공항에 내려서 호텔까지는 택시를 잡아타고 이동했습니다.
택시 표시가 된 곳을 잘 따라가면 택시를 잡아주는 곳이 있습니다. 현지 기사들이 영어를 못하기 때문에 담당하는 직원이 목적지 확인을 하고, 택시기사에게 알려주는 식으로 운영이 되더라구요. 자세한 미터택시 타러 가는 방법은 잘 설명된 포스팅이 있어서 링크를 걸어봅니다. 여기 . 혹시 깨졌으면 검색엔진에서 "방콕 공항에서 미터택시 타기"로 찾아보시면 되구요
공항 출구에서 가까운 곳은 사람들이 줄을 많이 서기 때문에 조금 더 걸어나가서 줄을 서는 것이 조금이라도 빨리 공항을 벗어나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중간에 톨비 내는 곳이 있는데, 택시기사에 따라서 톨비를 내는 곳에서 승객에게 달라고 하는 경우가 있고, 자신이 먼저 내고, 마지막에 택시비에 포함해서 받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택시에서는 따로 영수증을 안주기 때문에 공항에서 호텔로 갈 때 받은 종이에 왕복 비용을 적어서 회사에 돌아와서 증빙을 했습니다.
PANACeA
PANACeA는 PAN Asian Collaboration for Evidence-based e-Health Adoption and Application 의 약자고, 의료정보시스템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가 주기적으로 열리고 있었습니다. 가서 놀랐던 것은 의료에 관련된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많이 있고, 많은 관심 속에서 활발하게 논의가 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오픈소스와 관련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가 되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에 참석했던 사람들은 파키스탄, 방글라데쉬, 필리핀, 네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으로 부터 온 서른 명 정도의 의료관련 학계나 업체에서 온 분들이었구요. 명함을 교환해보니 대부분 박사들에다가 IEEE에서 온 분도 있었고, 인도의 IIT에서 온 분들도 있더라구요. 초청해준 담당자도 필리핀대학교 의대 교수님이고 말이죠. 별 것도 아닌 주제로이런 분들 앞에서 3시간 가까이 이야기를 해야해서 끝나고 나니 머엉~ 하더라구요
귀국
6시쯤 다돼서 나와서 호텔에서 바로 택시를 잡아타고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도로로 들어서자마자 엄~~~청나게 막히더군요. 처음 1시간 동안은 100미터를 못갔지 않나 싶습니다. 길을 좀 알면 걸어서 막히는 구간을 지난 후에 택시를 타는게 낫지 않을까 싶더군요. 그래도 시원한 택시 안에서 거리 풍경이나 사람들 표정 구경하느라 그리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
음식은 어딜 가도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편이라 해외출장 시에나 여행을 가면 현지식을 찾아서 끼니를 해결하는 편이고, 현지식을 찾아먹는걸 돌아다니는 즐거움이라고 생각을 하고 사는데요. 이번 출장 때에는 계속 호텔에서 식사를 해서 현지식이라고 할만한걸 거의 못먹었네요. 공항에 도착해서 그 안에 있는 식당에서 똠양꿍을 먹었는데, 매우 독특한 맛이더라구요.
저녁을 그렇게 해결하고, 밤 비행기를 타고 귀국했었습니다.